오늘은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니까 정말 봄이 온 것 같은 그런 날이네요. (앗, 눈부셔;) 

안녕하세요!! '팔랑팔랑걸음 직장인 A씨'입니다.

오래간만에 하는 포스팅~ (오래간만에 써도 아무도 모르지만 ㅠ)

2011년 말에, 2011년을 정리하는 글을 썼었지만

사실은(소곤소곤) 2011년은 다 정리된게 아니었어요!!!!! (반전!?!)

무슨 말씀인고하니!

지난 겨울에 진행됐던 사업들의 결과보고서가 요즘 속속 도착하고 있기 때문이죠~

일단!!! 오늘은 지난 겨울 이효리님(꺅!!)의 기부로 지원되었던

'2011 어르신 난방비 지원사업'의 결과를 보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D

사실 배분을 진행하는 저는 기부자님을 직접 만나 기부상담을 할 일은 많지 않지만

사업논의가 필요해서 저도 만나게 된거죠!!

그게 2011년 11월 16일이었어요. (앗. 날짜를 적으니 사생팬 같나요 ㅎㅎ 개그입니다 개그)

아!!! 이효리님을 만나서 설레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려던 건 아니고요 ㅎ

(또 옆으로 빠졌네요;;)

 

어르신을 돕고 싶다는 기부자님의 마음을 어떻게 사업으로 풀 수 있을까,

어르신들께는 올 겨울 무엇이 필요하실까.

이런 내부의 고민과 리서치를 통해 어르신께 난방비를 지원해드리는 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난방비에 대해서 많이 깊게 생각해보지 않으셨을텐데요,

어르신들에게는 날씨가 쌀쌀해지는 때가 오면 난방비 걱정부터 하십니다.

여름에 비해서 더 드는 난방비가 부담스러워서 난방은 정말 추운 한겨울 몇번만 틀고,

전기장판을 약하게 틀고 연탄은 불구멍을 약하게 해서 하루에 한두개로 버티시고 말이죠. 

생각만해도 추운 겨울입니다.

이런 추운 겨울에 조금이나마 온기가 되어주고픈 마음으로 

'2011 어르신 난방비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기부 뿐 아니라 같이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효리님과 팬분들이 같이 자원봉사를 직접 하셨고요.

(이 내용을 보고 싶으신 분은 클릭클릭!!!! "미소천사 이효리, 아현동 달동네에 떴다")

1차 기부와 자원봉사를 하시고 지원이 더 필요하지 않냐며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해주신 기부자님 덕분에!!!

1차 지원 후 2차 지원을 통해서 더 많은 분들에게 난방비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기름, 연탄, 도시가스, LPG 각 어르신 댁에서 필요한 난방비를 지원해드렸습니다.

전국의 홀로사는 어르신 중에서 차상위 홀몸 어르신, 차상위 조손가구 또는 부부세대,

기초생활수급자 중 홀몸어르신께 지원이 됐는데요,

총 309가구에 기름, 연탄, 도시가스, LPG, 생필품이 전달이 되었습니다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표로 정리를 딱!!! 

 

기름

연탄 

도시가스 

LPG 

생필품 

 1차

 -

70 

 77

 2차

185

27

14

6

 

 232

 계

185

32

14

8

70 

 309

사실 현금으로 드리면 아끼시느라 난방비로 안쓰시기 때문에 직접 넣어드렸습니다.

 

<어르신 댁에 각각 난방연료를 넣어드리는 모습>

 

ⓒ 아름다운재단

 

2011년 11월 16일에 처음 사업 논의를 시작하여,

2012년 3월, 결과보고서가 제출되니 이렇게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네요.

사업을 수행해주셨던 재가노인복지협회를 통해 말씀을 들어보니

이번에 지원받으신 어르신들은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우신 분들이어서 난방비 지원에 굉장히 감사해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르신들의 경우 젊은 사람들과 달라 여름이 될때까지는 지속적으로 난방비가 필요하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재단도 한시적 지원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어르신들의 길고 긴 겨울에 반대하며 이 사업에 기부해주신 이효리님과 함께 동참해주신 1% 기부자님께 감사드리며,

이 포스트를 바칩니다 :D   (원하지 않으셔도 바칩니다)

 

 

덧. 소소한 이야기

결과보고서가 엄청난 두께로 왔는데요. 검토하고 나서 보관을 위해 제본을 하게 됩니다.

제본을 보낼때는 클립이나 스테이플러 심을 다 빼야하는데요.

어르신 가구 별로 결과보고서가 나오다보니 삼백 몇개의 보고서가 나왔고 그걸 제가 다 빼다가

소중한 문구류가 살포시 고장(??)이 나는 대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재조립이 잘 안돼요 ㅠ

ⓒ 아름다운재단
 무수히 뽑힌 어마어마한 스테이플러 심과 분리된 스테이플러 뽑는(??) 문구류(이름이 뭔지 모르겠어요;;)   

 

ⓒ 아름다운재단

때마침 제본이 도착했네요. 어마어마한 두께~ 책장에 잘 꽂아두었습니다.    

 

진짜로 끝!!!!

 






지애킴 모금국 중개사업 담당김지애 간사
그렇게 안보이지만 사실은 낯가림, 오덕기질, 소심함 보유자. 그리고 몽상가적 기질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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