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역시 새해계획세우기라는 통과의례를 거쳐야 완성되는 것이다.

'새해계획세우기'가 언제,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가 생각해보니 역시! 

새로운 다이어리, 그 다이어리에 쓸 펜 구입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내가 문구류 오타쿠라서 그런건 절대 절대 아니다. (다들 그렇지 않나? 힝)


나는 올해에 쓸 새로운 다이어리를 장만하기는 했는데 (사진 속 다이어리는 아니다)

아직 마음에 드는 새로운 펜을 못 찾아서 그러지 새해계획세우기가 더디기만하다. 

 

예전 어느 웹툰에서 '영어배우기, 다이어트&운동' 라는 매년 들어가는 기본 옵션 같은 계획세우기는 제외하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보자는 얘기를  본 적이 있는데 역시 이 두가지는 '만인의 연인'같은 '만인의 계획'인가보다 


올해도 이 만인의 계획은 기본 옵션으로 깔고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고 싶은데 

마땅히 생각나는 계획이 없어서 '나도 팍팍한 어른이 되어가는건가'라는 슬픈 마음이 생긴다. 


아무리 카테고리 이름이 '지애킴의 혼잣말'이라고는 하지만 진짜 혼잣말은 속으로 해야할 것 같고, 

나눔의 복덕방의 올해 계획을 슬쩍 여기에 남겨볼까한다.   


일단 나눔의 복덕방은 '사업시작, 사업 끝'에 대한 보고용이 아니라 

준비부터 고민, 시작과 진행, 결과보고에 이르는 많은 과정들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려고한다. 

사실 처음부터 이런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사업을 진행하다가보면 

'이런것까지 고민을 얘기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사실, 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럴땐 '말하긴 어려워요'로 솔직하게 말해봐야지. 

(우리사이에 그 정도는 안될까요? ㅎㅎ 너랑 나랑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작년에 만난 어떤 기부자님은 

'전에 보니까 배분한거 지문 찍은거 하나하나 확인하는거 보니까 너무 신뢰가 가더라. 

그래서 내가 아름다운재단에 계속 기부하는거지'라고 말씀해주셨다. 

순간 무슨 말씀인지 몰랐는데, 전에 블로그에 결과보고 컨텐츠를 올린 일을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매번 기부금 사용에 대해 결과보고를 드리는데,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서 지켜봐주고 좋아해주시다니. 

솔직히 나눔의 복덕방에 방문객이 얼마나 될까 고민하던 차에 들었던 그 말씀은 정말 큰 응원이 되었다. 

그래서 더 힘을 내야겠다. 라고 다짐했다. 


이런 포스팅이 기부자를 위해서라고만 생각되기 쉽지만, 단체와 단체의 사업, 역할에 대한 역할도 많이 녹여져 있다. 

기부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만이 아닌, 사업 속에서 고민하고 있는 지점

단체와 재단이 우리사회에 말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그걸 모두와 함께 공감하고 싶은 마음 등.   

올해는 더 많이 움직여서 '깨알같은 복덕방 소식'을 통해서 더 많이 전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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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기서 급 마무리! 

올해도 지켜봐주세요. 로 정리될 것 같은 포스팅 내용 ㅎㅎ 

좀 새해같은 느낌이 없지만, 그래도 서로 힘을 내보자는 의미로 색다른 일출사진을 하나 남겨본다. 


덧. 이런 혼잣말을 쓰고 나면 오글거려서 혼자 일주일은 고생한다는 ㅠㅠ 

근데, 다들 새해계획 세우셨나요?


 

지애킴 모금국 중개사업 담당김지애
그렇게 안보이지만 사실은 낯가림, 오덕기질, 소심함 보유자. 그리고 몽상가적 기질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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