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편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10년 넘게 평범한 주부로 살아오다 여성환경연대에서 오랫동안 환경활동가로 활동하였습니다. 여성환경연대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좌를 담당하면서 본격적으로 풀뿌리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05년 가족이 살고 있는 중랑구에서의 강좌를 시작으로 지역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중앙본부 활동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지역 도서관에서 진행한 생태교육을 통해 20여명의 회원들이 모였고, 1년간 환경을 공부하고, 인문학 책을 읽는 독서모임과 수세미와 천연화장품을 만들면서 공간을 가진 공동체를 꿈꾸었고, 마침내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중랑구 최초이자 유일한 풀뿌리 시민사회단체인 초록상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내 아이에게 건강한 행복을 주고 싶다는 의지로 모였던 주부들이지만 내 아이보다 지역의 아이들, 우리 집보다 우리 마을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풀뿌리 활동가로 변화시킨 데에는 초록상상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최근 사무실을 생활문화운동과 결합한 회원운영의 마을까페 공간으로 만들어 운영중인 초록상상.

지역의 평범한 주부들에게 풀뿌리 환경활동가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 및 소모임 활동을 통해 마을공동체 만들기의 꿈을 실현해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장이정수님을 활동가부문 심산활동가상 수상자로 선정합니다.



장이정수님의 오랜 동료이자 추천인 여성환경연대 강희영 사무처장님이 추천사 한마디를 해주셨습니다. 2011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 일이 장이정수님을 추천한 일이라는 최고의 멘트가 기억에 남네요. 

아름다운재단 김동노 배분위원장님이 시상을 해주셨습니다. (상패와 상금증서, 그리고 금반지와 꽃다발이 수여됩니다.)

해맑은 미소로 계속 밝은 모습을 보이시던 장이정수님은 수상소감을 하시면서 눈물도 살짝 보이시고, 본인의 수상에 가장 큰 조력을 해주신 장영자 여사님(시어머니), 정순녀 여사님(친정어머니), 그리고  초록상상 회원분들에게 수상의 공을 돌리셨습니다. 80명이 넘는 분들 중 30명 이상이 장이정수님을 축하해주러 오신 가족과 초록상상 회원분들이었습니다. 과연 풀뿌리의 놀라운 힘을 보여주셨습니다. ^^

 
낯가리는 서나씨 모금배분국이선아 간사

"이 무한한 우주에 살아있는 생명체가 인간 뿐이라면, 그건 엄청난 공간의 낭비일 것이다 - Contact(1997)."  Eye contact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낯가리는 서나씨는 배분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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