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의 기운를 느끼실 수 있도록!
《사회적돌봄》 2012. 7. 12. 14:37 |' 2012년 노인 낙상예방 맞춤형 보조기구 사업을 진행하면서 '
무심코 지나가던 모든 사물들을 어떤 다른 관점을 가지고 들여다보거나, 전혀 다른 환경에 노출되어진 사람들이 들여다보면 엄청나게 달리 보일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매일 슬쩍슬쩍 지나가는 있는 듯 없는 듯 한 문지방들이 한 걸음조차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겐 바위와 같은 걸림돌처럼 느껴지거나, 반짝거리게 닦아놓은 마룻바닥을 우리는 미끄러지듯 걸어 다니지만, 어르신들에겐 빙판 위를 걷는 듯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이 세상의 말끔하고 편리하다고 붙여놓은 것들이 상황에 따라서, 또는 이를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엄청난 불편함과 심지어 위험성까지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름다운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낙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그 위험함을 그리고 불편함을 없애드리고자 도와드리는 <노인 낙상예방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지원 사업은 사업의 특성상 단지 대상자들만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여러 가지 환경들을 보고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그 지원의 현장을 둘러보는 과정은(현장 심사) 필수이다.
올해에도 그 현장에 함께 가 보았다. 어르신들을 만나 뵙고 볼 수 있었던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낙상의 위험 요소들을 살펴보자
<화장실 입구의 턱> <화장실 내부의 미끄러운 바닥, 양변기에 앉았다 일어설 때>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어르신들의 쇠약한 무릎과 손>
<걷기 어려운 병들어 있는 발, 그리고 미끄러지기 쉬운 신발!>
<미끄러운 방 바닥, 실내 이동 보조기구의 잘못된 사용>
<가파른 2층 계단과 집으로 들어가는 현관 턱>
이 외에도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낙상의 위험 요소들이 어르신들의 주변에 놓여 있다. 누구라도 낙상의 위험은
있지만, 그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어있는 분들이 바로 이러한 어르신들이다. 게다가 누구하나 도움 주는 이 없이
홀로 사시는 어르신이라면 더욱..
아름다운재단은 그것이 주변 환경이건, 실제 본인의 여건이건 어떠한 것이라도 이러한 낙상의 우려가 있는 모든 위험요소들에게서 조금이라도 멀어질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드리고자 한다. 비록 지원해드리는 몇 가지 보조기구로 낙상의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것들로부터 다 보호해 드릴 수는 없을 것이고 미미한 일부분이 되겠지만, 얼마나 우리 사회가 어르신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한 지 조금 더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따로 장마철이라는 것이 없어진 것처럼 어느 날은 폭우가 내렸다가 또 어느 날은 폭염에 휩싸이기도 한다. 날 좋은 날, 볕 좋은날, 하늘 맑은 날, 바람이 시원한 날, 1년 중 이런 날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 싶겠지만, 그 얼마 안 되는 날들 동안이라도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도 낙상의 위험으로부터 마음 편히 거동하시면서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의 기운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사는 이곳의 평화로움을 잠시라도 만날 수 있도록...
▶ 2012 노인 낙상 예방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사업 바로가기
아름다운재단의 <사회적 돌봄> 배분사업이 바라보는 복지는 "사회로 부터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권리"입니다.
주거권, 건강권, 교육문화권, 생계권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의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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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언니 사업국 <사회적 돌봄> 사업담당│김진아
상식이 통하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재단에서 배분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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