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아름다운재단 배분팀에서는 장학사업 개편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10년여간 진행해 온 장학사업을 진단하고 변화된 사회 환경에 맞는 사업안 마련을 위함이었습니다. 그 동안 현장에서 나왔던 목소리도 다시 한 번 들어보고, 교육비 지원이 필요한 새로운 사각지대 청소년에 대한 고민도, 운영상 어려운 점 개선에 대한 고민도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장학사업의 방향성, 인재상과 개편된 ‘고등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대학생을 위한 교육비 지원사업 개편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동양육시설 퇴소거주 대학생 교육비지원사업’으로 통합 운영 

대학생 국가장학금이 확대되어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양육시설을 퇴소하거나 퇴소연장 중인 대학생은 사회적 지지인프라 부족 및 생계비 압박으로 공부에 전념하지 못하는 환경이 발생하고, 국가장학금 지원을 못 받는 학생들의 비중이 여전히 있습니다.


이에 아름다운재단 최초의, 그리고 대표적인 교육비 지원사업 중 하나인 ‘아동양육시설 퇴소거주 대학생 교육비지원사업’을 중심으로 기존 ‘대전지역출신 이공계 성적우수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을 통합했습니다. 단, ‘대전지역출신 이공계 성적우수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을 지원한 ‘대덕테크노밸리기금’ 조성자의 의지를 반영하여 대전충청지역 출신, 혹은 대전충청지역에 소재한 대학에 재학 중인 아동양육시설퇴소거주 대학생들을 별도로 선정하여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덕테크노밸리기금', 이제 '아동양육시설 퇴소거주 대학생 교육비지원사업’으로 매칭된다.

 


지원기간 연장, 학업 안정성 기여

기존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의 지원기간은 통상 1년이었습니다. 때문에 장학생들은 계속해서 다음 학기, 다음 학년 등록금 마련을 걱정해야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원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이고, 소정의 학업생활 보조비를 제공하여 장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생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당신의 '꿈'을 지원합니다

또 한 가지 큰 변화는 바로 ‘꿈더하기 프로젝트‘ 지원입니다. 대학만 나와도 수월하게 취업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요즘은 대학생들은 취업난 가중으로 정규교육 외 자기계발 형태의 교육 지원이 실질적으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많은 대학이나 기업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한 형태로 해외봉사, 어학연수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성적이 우수한 학생, 외국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 즉 스펙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계층을 특별히 배려하지 않아 생계비, 등록금을 걱정하는 저소득가정의 학생들은 신청조차 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에 아름다운재단이 진행해왔던 ‘대학생 단기어학연수 지원사업’, ‘성적우수대학생 자기계발프로젝트 지원사업’을 ‘꿈더하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확대/개편하여 장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미래를 설계 할 수 있는 기회를, '아동양육시설 퇴소거주 대학생 지원사업' 장학생만의 특전으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성적우수대학생 자기계발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해 일본 탐방을 다녀와 발표중인 장학생

 


장학생 커뮤니티 강화

늘어난 지원기간과 혜택만큼 장학생들과 만남의 기회도 늘어날 예정입니다. 장학생 자치활동을 운영하고, 일 년에 한 번쯤은 다 함께 봉사활동도 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등록금만 지원받는 장학금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없는 양육시설 퇴소 학생들에게 심적, 정신적 지지가 될 수 있는 든든한 커뮤니티까지 선물할 수 있기를 꿈꿔봅니다.

 

개편된 ‘양육시설퇴소거주대학생교육비지원사업’ 공모, 지금 진행중입니다. 안내보기>>


 

등록금, 그 이상의 가치를 담아내기 위한 고심.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장학생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회동 썬그리 배분팀임주현 간사
배분하는 여자. 이웃의 작은 아픔에도 공감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장학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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