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나에게 발송된 우편물에 이런게 들어있었다!
두둥!!! 이것은 무엇인가??


평소 범죄 수사물을 즐겨보던 '팔랑팔랑걸음 직장인 A씨'는
'이것은 (피로 뒤범벅 되어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한) 지문 조사??" 라는 생각이 1초간 들지만
당연히 아닐테고!!!!! (너무 범죄 드라마 속에서 살았어 ㅠ 자체 심의를 적용하여 괄호에 넣었다;;)

이건 지난 2011년 겨울, 배양숙님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기부해주신 점퍼를 받고
'겨울 점퍼 잘 받았소' 하며 찍어주신 어르신들의 지장이었다.

겨울에는 마음이 왠지 따뜻해지면서 사람들은 1년동안 마음속에만 있던 나눔을 많이 실천하곤한다.
2011년 초겨울, 찬바람이 아직 시립지 않은 순간에 겨울을 준비하며 통크게 1억원어치의 겨울점퍼를 기부해주신 배양숙님!
(여기서 광고! 배양숙님의 기부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 분들은 주저없이 클릭!!)


이런 예쁘고 가벼운 겨울 점퍼였다. (나도 하나 가지고 싶은 마음이 꿀꺽~)

 


배분담당 직장인 A씨는 참 고민에 휩싸인다
"어려운 어르신 분들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해드리고 싶다!"는 기부자의 욕구에 맞게 
어떻게 하면 더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갈 수 있을까?

고민과 논의, 리서치 끝에 한국노인복지관협회의 협력을 받아서 
노인인구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었던 전남지역 어르신들께
500벌 이상을 집중적으로 배분하기로 결정되었다.

사실 이런 현물을 배분하게 되면 그냥 점퍼를 발송하면 그만인 것 같지만 오히려 더 많은 절차가 있기도 한다. 
이번 점퍼 기부의 경우, 처음에는 한 종류의 점퍼, 한가지 사이즈로만 기부가 될 예정이었는데 
어르신들의 개인 기호에 맞춰서 색깔과 디자인, 몸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도했고 다행히 가능했다!!!! 그래서 위 사진의 점퍼들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 다음은.. 음음...
노인복지관협회의 협력을 받아서,
국민기초생활수급, 차상위 어르신과 특히 독거어르신들 610명께 지원하게 되었다.

그 뒤 전남지역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사이즈와 색상을 선택하시면 취합해서 재단에 전달해주고
지역별 수량과 색상, 사이즈에 맞춰서 지역 노인복지관으로 점퍼를 발송하면
그 점퍼를 받은 지역복지관에서 각 어르신을 만나 점퍼를 전달해주는 것이다.
헥헥..
그럼 점퍼를 받은 어르신은 '겨울 점퍼 잘 받았소' 라며 위의 사진처럼 지장, 서명, 도장을 찍어주시고
또 각 노인복지관은 그것들을 취합하고 사업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서 재단으로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물론, 사진도 찰칵!! 
 

 

간단한 일 같지만 이렇게 610명을 모두 만나는 건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래서!! 이렇게 배분되었다.
이번 점퍼의 경우 수령 후 개인적으로 가까운 매장에서 교환이 가능했기에 어르신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었다.


이 숫자 속에 숨겨진 사각지대와 전달체계에 대한 고민, 전달과정에서의 노력을 조금은 알아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팔랑팔랑걸음 직장인 A씨'는 설날을 즐겁게 맞이하러 갑니다. .

뿅.


 
팔랑팔랑 걸음 직장인 A씨 모금배분국김지애 간사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재단도 그런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싶습니다. 보이는 길 밖에도 세상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배분사업.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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