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리모델링에 도전한 4인의 청소년 '프로젝트 예바시16 ①'
《꿈꾸는다음세대》/청소년사회문화활동 2013. 8. 26. 15:58 |아름다운재단의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은 '한국의대니서만들기기금' 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환경과 미래를 위해 스스로 실천하고, 변화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있도록 지원합니다. 2013년에는 3월 모집하여, 5월에 총 10개 단체를 선정하였습니다.
- 2013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선정단체 [더 보기]
벽화
본 사업을 공모할 때 '청소년들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즐거운 활동' 을 사업의 방향으로 제시했었습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올해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 신청서류를 받았을 때 유독 '벽화'를 그리겠다는 청소년 그룹이 많았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벽화는 자신이 사는 동네가 밝고 쾌적한 분위기로 변화시킬 수 있는, 청소년 몇몇의 작업이 아닌 지역사회 다수를 참여시킬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인듯 싶었습니다.
예.바.시.16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내설악예술인촌'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문화예술 작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마을입니다. 이 곳에 '미술학교'팀은 공사가 15년간 중단되어 있는 건물을 벽화로 새단장하는 프로젝트를 신청해 선정되었습니다.
바로 프로젝트 "예.바.시.16" 예술인촌을 바꾸는 시간, 16주입니다.
프로젝트 "예.바.시.16"은 건물주의 개인 사정으로 건축이 중단된 후 마을의 흉물로 남아버린 곳을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4인이 지역의 명소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내용입니다.
프로젝트 '예.바.시.16'이 벽화를 그릴 건물 [출처:미술학교]
우리 집 근처 예술인촌에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채 내 나이만큼 오래 되버린 건물이 있다.
종종 친구들이 우리 마을에 오게 되면 예술인촌을 꼭 데려가곤 하는데, 대다수 친구들이 “저긴 뭐야?”라는 식의 질문을 받으면 번번이 대답 해 주지 못 해서 무안했다.
더욱이 작년(2012년), 예술인촌 입구에 공공미술관이 생긴 후 외지 사람들도 다녀가는 일이 잦아지면서 공공미술관과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는 그 건물이 웬지 모르게 어색했다.
그러던 와중 '미술학교'팀의 자문위원인 공공미술관 큐레이터 강산 선생님과 대화하던 중, “지역 행사 현수막도 만들어내는 실력인데 너희 동네에 있는 그 건물을 바꿔볼 생각은 없냐”고 물어보셨다.
그때 아름다운재단의 '청소년 자발적 사회문화활동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우리 동네를 바꾸는 일에 작게나마 우리가 가진 재능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절하게도, 이 시기가 '미술학교'팀 연간 활동 계획을 세울 무렵이었는데, 이 안건이 나오자 한 번 해보자는 쪽으로 모둠원들의 뜻이 모아졌다. 건물주인과의 통화 후 이 지원사업 선정시 건물을 우리들의 계획과 같은 용도로 바꾸어도 될지에 대해 동의를 구하며 시작하게 되었다.
_'미술학교' 팀의 신청서 중
프로젝트 '예.바.시.16"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미술활동에 재능이 많아 그간 지역의 주요 행사에 현수막을 직접 제작해주는 활동도 해왔다고 합니다. 이 같은 활동을 지켜보던 큐레이터 선생님의 제안으로 건물 리모델링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술은 입시학원에서만 배워야하나요?
저희가 사는 곳은 강원도 인제. 미술관, 갤러리, 미술대학 등 예술 전문기관이 사는 곳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지식과 경험을 쌓고자함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실제 미술 계통에 꿈을 품은 청소년들도 홍천, 서울 등 원거리에 있는 입시학원만 다니게 되는 것이 아쉬워 우리 스스로 미술과 관련한 배움과 실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_'미술학교' 팀의 신청서 중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지만 지역의 여건상 어렵기도 하고 관련 학과 진학을 위해 배우는 입시 미술보다는 지역의 활동을 하면서 미술을 배우는 아이들이 참 대단하고 대견합니다.
예술인촌을 바꾸는 시간, 16주.
뜨겁던 지난 여름 '미술학교'팀 4인은 건물 청소는 힘들지 않았을지. 비가 오랜동안 왔는대 칠은 잘 했을지.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시도한 건물 리모델링과 벽화작업은 예술인촌 사람들을 어떻게 변화시켰을지 궁금하시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해 가는 모습들을 하나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곧 :)
밖할머니 사업국 배분팀 꿈꾸는다음세대 담당│정홍미 간사
20대 중반을 훌쩍 넘은 나이이지만 재단에서는 막내로 밖에서는 할머니로 불립니다.재미있는 일,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살고싶은 작은소망을 가지고있습니다. 배분사업 중 미래세대영역 담당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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