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지 않으면 운동이 아니다, 운동가 Fun + Fun 해져라!
2010 전국 시민-환경 운동가 대회
경남 통영에서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의 3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통영 제일의 시설을 자랑하는 <마리나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는 200여명의 활동가가 참가한 가운데
정치경제와 시민사회의 여러주제에 걸쳐 진행된 열린토론, 
15명이 넘는 단체와 활동가가 참여한 PT파티 등의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오른쪽 서 있는 분... 서경원 팀장 아님.
 
활동가들의 다양한 고민을 나눠보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종이비행기를 제대로 접어 날린 사람은 한 명도 없었지만... (접는 법을 다 까먹었나봐요... 저도 실패)
그들의 진솔한 고민들 읽어보니... 재미도 있지만, 안쓰럽기도 합니다.


지역주민을 잘 만나는 것을 고민 중인 활동가의 비행기...
그러나... 그냥 열심히 하라는... 막막한 답변만 가득하군요.
통반장을 하라는 제도적-개량적 조언도 있구요 ^^



동료들과의 갈등극복을 위한 방법을 호소하는 활동가.
주로 쉬거나 여행을 떠나라는 조언 사이로...
아름다운재단의 <비움과 채움>을 소개하는 깨알같은 답변도 보이구요.



아! 드디어 가장 중요하고 절실한 고민이 등장합니다.
우문현답이랄까요...
일찌기 허경영 총재께서 말씀하신 주옥의 말씀... "롸잇나우!" 가 뇌리를 강타하는군요.


가을입니다... 이 쓸쓸한 바람은 활동가를 봐주지 않습니다.
아무리 공익적인 삶을 살아도 가을은 비껴가지 않습니다.
"이 좋은 곳을 처장님과 함께라니..." 라는 슬픈 문구도 보이구요...

내년부터는 운동가 대회에 <즉석만남 주선> 섹션도 넣어야 할까봐요...


심혈을 기울여 켄라이트를 만들고 있는 <긍정적인 홍미씨>
정말 열심히 하였지만...
성실이 곧 실력은 아니라는 진리를 몸소 우리에게 증명해줍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그럴싸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선생님께 심심한 사과를 드려야 할 정도...




저는 자화상 버튼 만들기에 참여했습니다.
거울이 준비물이었는데... 가져오지 않아...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그렸습니다.


초현실주의적 리얼-하드코어 화풍입니다.
어느날 목욕 후 거울에서... 내 나이 때의 내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그냥은 몰랐는데... 내가 얼마나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지 느껴졌습니다.

나는 지금껏 무엇을 해오며 살았는가... 어떤 일을 이루었는가... 밀려오는 좌절감과 무기력.
그래서 저는 요즘 축~ 늘어진 미역 같습니다. 이상 작가의 해설이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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